우리은행,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성공' 10년물 3.33%, 5년물 3.57%…경쟁사 대비 최저 스프레드
김장환 기자공개 2018-05-29 10:18: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10년물 1500억원, 15년물 500억원이다. 이번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지난 2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10년물 금리 2.72%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후순위채 10년물 금리는 0.61%포인트를 가산한 3.33%로 결정됐고, 15년물 금리는 0.85%포인트 스프레드를 가산해 3.57%로 확정됐다.
이번 10년물 후순위채 스프레드는 바젤III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스프레드 중 가장 낮다. 특히 우리은행은 비지주사체제 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은행들이 최근 발행한 채권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무디스 신용등급이 A2에서 A1으로 상향되었고 이로 인해 낮은 스프레드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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