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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 맞은 TCB펀드, 흥행 돌풍 비결은 IMM인베스트·프리미어 등 운용 제안, 복수은행 LOC 확보

김세연 기자공개 2018-06-05 08:04:4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기술금융투자펀드(이하 TCB펀드)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 성과 덕택에 펀드의 선행조건인 은행권 출자 확약이 늘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5월 말 마감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TCB펀드 운용사 선정사에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2곳이 운용을 제안했다.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2곳으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은 IMM인베스트먼트는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TCB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제안접수 이후에도 추가로 1~2곳의 은행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펀드에 참여하는 은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에 100억원의 출자를 요청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농협, 하나은행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제안에 나선 2곳 모두 4차 출자사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핀테크 분야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CB펀드는 신용평가기관의 기술평가 외에도 금융권의 투자확약이 선행조건으로 강조되는 만큼 제안 접수전 은행의 투자확약서(LOC)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올해 4차 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과 달리 다수의 은행들이 투자를 확약했다. 확약을 약적한 은행들은 은행 혁신성 평가를 고려해 여신을 통한 기술금융 확대 대신 펀드 출자에 눈을 돌리며 적극적인 매출출자에 나섰다. 이전 출자사업을 통해 이미 TCB펀드의 성과를 경험했다는 점도 투자 확약으로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2014년 중소기업은행-SK증권이 조성한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1000억원)에 매칭출자한 이후 4년만에 TCB펀드 조성에 뛰어들었다. 신한은행도 지난 2015년 1차 사업 당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와 손을 잡고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약정총액 800억원)', '네오플럭스기술가치평가투자조합(600억원)'을 선보이며 TCB펀드 출자에 나선 경험을 갖고 있다.

기존 펀드 조성에 참여했던 기업은행은 당초 4차사업 출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IMM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4번째 TCB펀드 운용에 뛰어들었다. 기업은행은 SK증권과 '브랜드케이 청년창조 기술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엘엑스인베스트먼트와 '기술금융 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조성했다. 지난해 3차 출자사업에도 참여하며 BNW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사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행은 조만간 최소 100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앞두고 있다.

한편 당초 5월말 접수가 기대됐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일부 은행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만큼 6월 말 접수를 통해 4차 TCB펀드 출자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4차 출자사업에서 성장사다리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하고 2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가 조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의 출자를 요청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설 게 유력하다.

성장금융의 TCB펀드는 현재까지 총 12개 펀드가 조성됐거나 결성을 앞두고 있다. TCB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은 총 149개(4월말 기준)으로 투자금액은 48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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