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신임 사장에 유태열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내정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치안감 지내…반복되는 낙하산 인사 논란
안영훈 기자공개 2018-06-11 08:27:2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7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태열 전 대전지방경찰청 청장이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의 제6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청 후 대통령이 선임하게 된다.GKL은 7일 오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 후보 두명에 대한 투표에 나섰다. GKL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장 공모에 지원한 8명 중 최종 후보로 올린 이는 유태열 전 대전지방경찰청 청장과 신경수 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감사였다.
GKL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내정자로 꼽힌 이는 처음부터 유력후보로 손꼽혔던 유태열 전 청장이다. 유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6년~2008년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치안감)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인천지방경찰청 청장과 대전지방경찰청 청장을 역임했다.
그와 경쟁하던 신 전 감사는 GKL 출신으로, 2013년에는 GKL 경영본부장으로 사장직무대행을 맡았다.
외부와 내부 출신 인사의 대결구도가 그려졌지만 이번에도 GKL의 낙하산 사장 선임 관행은 바꿔지 않았다. 이로 인해 GKL은 신임 사장 선임을 두고 또 다시 내부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 GKL은 정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설립 계획에 따라 지난 2005년 9월 설립된 이후 유 신임 사장 전까지 총 5명의 사장이 거쳐갔다.
사장 선임 모두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공모와 최종 후보 2인에 대한 주주총회 투표 형식으로 치뤄지면서 형식상 공정성을 갖췄지만 결과상 모두 낙하산 사장 선임이었다.
실제 1대 박정삼 전 사장은 국가정보원 제2차장 출신이었고, 2대 권오남 전 사장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회장이었다. 3대 류화선 전 사장은 파주 시장을 역임했고, 4대 임병수 전 사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수장 부재 사태를 초래한 5대 이기우 전 사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거쳐 주 토론토 총영사관과 주 미국대사관 홍보관, 주 중국대사관 홍보공사, 한국카지노관광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리가켐의 자체임상 꿈 ACB, 2조 빅딜 숨은주역 '채제욱'
- HK이노엔, P-CAB 넥스트는 비만…GLP-1 '우협권' 확보
- [IR Briefing]카카오페이, 증권 등 자회사 선방 '실적 개선 가속'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
-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 [Company Watch]'광고 한파' 인크로스, 우량기업 지위 유지 '먹구름'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뉴페이스' 이나리 위원장, 브랜드 전략 수립 '중책'
- [Company Watch]'AI 반도체 없는' DB하이텍, 수익성 개선 요원
-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금]생존 위해 집착했던 R&D 투자, 10년간 더딘 회복세
-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만 '개인자격 기부'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