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가 투자한 로보프린트, 해외진출 시동 대구지방조달청 지원 약속…미국·싱가폴 현지법인 설립
정강훈 기자공개 2018-06-11 09:44:4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축물 페인팅 로봇 전문기업 로보프린트가 다수의 국내외 유수업체로부터 작업 요청을 받고 있다. 대구지방조달청이 최근 현장을 방문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지난해 이에스브이가 투자한 로보프린트는 건축물 외벽에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아트봇'을 개발했다. 화가나 화공에 의해 이뤄졌던 공공벽화 공정을 아트봇을 통해 표준화할 수 있게 됐다.
로보프린트는 로봇페인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했다. 데이터를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도장작업이 가능하고 작업이 안전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김명규 대구지방조달청 청장이 로보프린트의 작업 현장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아트봇'을 이용한 로봇페인팅 서비스 작업 현장을 시찰하고 건설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4차산업혁명 시장을 주도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로보프린트 같은 신기술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은 민간 영역 사업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벽면부터 3D 착시미술인 트릭아트, 포토존 도장 작업에 쓰였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학교 등과 계약을 맺고 전국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로보프린트는 미국, 싱가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지역 내 테스트베드에서 아트봇을 시연했다.
로보프린트는 관계사인 이에스브이와의 협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로봇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기술을 대거 보유한 양사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이번 대구지방조달청의 현장 시찰로 로보프린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에스브이는 로보프린트 기술이 건축, 문화, IT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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