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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26% 수익낸 메자닌펀드 청산 에이치엘비생명CB 등 8개 메자닌 편입…과표기준가 낮춘 운용전략 눈길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18 08:04:4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2년 전 설정했던 메자닌 1호 펀드 운용을 마치고 최근 성공적인 청산 절차를 밟았다. 26%가 넘는 누적 수익률로 투자했던 고액자산가와 판매사를 모두 만족시키는 한편 안정적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향후 자금몰이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8일 '씨스퀘어 메자닌 플러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청산 절차를 밟았다. 이 펀드는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6월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이후 설정했던 첫번째 상품이었다. 누적 수익률은 26.19%를 기록했다.

씨스퀘어운용은 '씨스퀘어 메자닌 플러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에 총 8개 기업 메자닌을 담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유통되던 메자닌에 수수료를 얹어 매입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직접 발행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8개 종목 중 7개 종목 메자닌을 직접 발행시장을 통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투자했던 기업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CB △백광산업 EB △인선이엔티 CB △루트로닉 CPS(전환우선주) 등이었다. 이 종목들이 메자닌 발행 이후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특히 재작년 8월 CB 투자했던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주가가 큰폭으로 뛰어 수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전환가액은 6056원이었지만 최근 주가는 2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판매 증권사에서는 '씨스퀘어 메자닌 플러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의 과표 기준가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통 메자닌 펀드는 편입해 둔 종목 주가가 오르면 전환사채(CB) 가격도 주가에 연동해 올린다. 실제로는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처분 수익이 없음에도 기준가가 올라 높은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 수준에 CB 가격을 연동해 기준가를 잡는 메자닌 펀드 특성상 실제 수익을 내지 못내더라도 높은 세금이 부과된다"면서 "고액자산가들일 수록 과표기준가가 낮은 펀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씨스퀘어운용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은 26% 이상으로 높았지만 이중 과표로 잡히는 수익은 3.5%가 전부"라며 "채권 평가이익으로 잡히기 전 주식 전환해 차익을 실현했고, IPO 등 세금을 줄이는 주식운용 전략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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