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밴, 도곡동 호리바빌딩 매입 올해 3월 119억원에 매매, 자체자금 조달…직접 사용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21 08:11:2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밴(Korea VAN Service)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호리바빌딩을 매입했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밴은 올해 3월 말 호리바코리아와 도곡로6길 10(도곡동 944-4)에 있는 호리바빌딩을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119억원이다. 이달 초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호리바빌딩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도곡동 골프 로데오거리 이면에 있다. 뱅뱅사거리와도 가까운 편이다.
일본의 호리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호리바코리아가 2012년 6월 매입한 후 서울지점으로 활용해왔다. 호리바코리아는 현재 경기 안양 석수 스마트타운에 신사옥을 만들고 있다. 부천공장, 서울지점 등에 흩어진 임직원 약 130여명이 신사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리바빌딩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호리바코리아는 2012년에 호리바빌딩을 69억7000만원에 매입했는데, 6년만에 시세차익 49억3000만원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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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코밴은 1991년 설립된 곳으로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다. 김상준 대표가 지분 43.86%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LG유플러스는 지분 16.34%로 2대 주주다.
이번 호리바빌딩 매입은 코밴의 사실상 첫 부동산 투자다. 코밴의 회계정보는 금융감독원에서 2008년부터 확인가능하나 지난해까지 장부에 잡힌 부동산이 없었다. 본점의 경우 호리바빌딩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야구회관빌딩의 일부를 사용해왔다.
코밴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호리바빌딩을 직접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매출 성장 등이 이뤄지며 외형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벤의 작년 매출은 732억원으로 13.7% 늘었다. 2010년 후 7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수익성은 나빠졌다. 영업이익은 134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4.5%, 13.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8.4%로 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코밴은 호리바빌딩을 사면서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호리바빌딩에는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았다. 코밴의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억원에 불과하지만, 단기금융상품 24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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