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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에코프로비엠 상장 심사 '미승인' 경영체제·계열사 거래 '발목'…올해 첫 미승인 '불명예'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25 08:30:1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관련주 대어' 에코프로비엠이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거래소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해 추후 다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에서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월 21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미승인 사유를 보완해 추후 상장예심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에코프로에서 물적 분할된 후 충분한 경영체제를 갖추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의 핵심사업인 2차전지 소재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거래소는 독립법인에 걸맞은 체제를 구축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계열회사와의 지나친 자금거래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GEM 등을 대상으로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계열회사와의 거래가 에코이노베이션과 한 8800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년새 대폭 증가한 셈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GEM은 에코프로의 자회사다.

상장 심사 미승인으로 키움증권 등 투자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연초 키움증권 등 일부 기관투자자는 상장 이후 10~2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구주를 매입했다. 이밖에도 물적분할 당시 BNW인베스트먼트, SK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특수목적법인(SPC) 비엠홀딩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했다. 지난해말 기준 비엠홀딩은 20.9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2차 전지용 니켈계 양극화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출력과 용량에 강점이 있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재다.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이은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삼성SDI와 소니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8억원, 2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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