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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순항' 목표자금 3000억 중 1750억 모집 예약..건설공제회·산은 출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8-06-26 10:52:2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PE)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목표 설정액 3000억원 가운데 1750억원이 사실상 모집 예약된 상태다.

캡처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의 올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심사에서 정량평가 기준을 통과해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뽑혔다.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PT평가만을 남겨놓고 있다.

산업은행이 총 3곳을 운용사(GP)로 선정할 계획이어서 출자유치는 거의 확정적이다. 경쟁률이 1대 1인 셈. 이번 출자사업에서 큐캐피탈파트너스의 모집 예정액은 1200억원이다. 현실화된다면 산업은행이 큐캐피탈파트너스 블라인드펀드의 앵커 출자자(LP)가 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직전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PE 부문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돼 250억원 출자를 승인받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초 비슷한 시기에 운용사 후보들로부터 출자 제안을 받았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은 300억원. 펀드레이징에 돌입한지 채 두 달이 안 돼 총 175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최종 타깃 금액은 3000억원이다. 이미 절반 이상을 끌어모은 만큼 펀드 결성 시한인 내년 1분기까지 목표로 한 자금 모집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기존에 보유하던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올 초 전액 소진했다. 올해는 펀딩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실 펀드레이징은 작년에 착수했다. 기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인 대경기계기술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우호적인 조달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펀드 운용 성과 관리에 있어 가시와도 같았던 대경기계기술 투자 회수(엑시트) 문제를 스스로 떠안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작년 7월 대경기계기술 지분 전량(3700만주, 40.78%)을 약 260억원에 계열사 큐로컴에게 넘겼다. 큐캐피탈이 2007년 외환은행을 비롯, 당시 대경기계기술 채권단으로부터 매입한 경영권 지분(67.59%) 가격은 2200억원가량이었다. 이로써 대한전선과 국민연금 등이 LP로 참여한 '국민연금07-1 기업구조조정조합QCP 12호' 펀드는 청산을 맞았다. 손실액이 적지 않았지만, 독립계 PE 운용사가 문제의 자산을 직접 처리해 준 이례적 사례로 기록됐다.

GP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LP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부담이 눈에 띄게 해소된 것이 그 방증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그간 정식으로 설립한 블라인드펀드는 총 3개, 유사 성격을 띤 펀드까지 포함하면 4개다. 이번에 새로운 펀드가 만들어지면 미드캡 바이아웃(Buy-out)에 주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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