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농식품 모태 첫 GP' 쿼드벤처스, '펫 헬스케어' 공략 반려동물 분야 100억 규모 펀드 결성…글로벌 진출 펫 기업 투자 전략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02 08:38: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쿼드벤처스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농식품 투자계정 정기 출자사업에서 처음으로 단독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올해 신설된 '반려동물' 분야에서 GP로 선정되면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펫 헬스케어 밸류체인 기업을 찾아 투자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는 지난 26일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 반려동물 분야 GP로 쿼드벤처스를 선정했다. 경쟁자 없이 홀로 심사를 받았던 쿼드벤처스는 이변 없이 G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소 결성총액은 100억원이고 60억원을 모태펀드가 지원한다.

반려동물 분야는 전통주와 함께 올해 신설된 분야다. 반려동물의 주목적 투자 분야는 △펫 푸드 △펫 헬스케어 △펫 서비스 △펫 테크 등으로 제시했다. 앞서 쿼드벤처스는 PT 심사에서 반려동물 진단 카트리지 기업 아토플렉스와 반려동물 건강용품 브랜드 '페톰스'를 운영하는 '온힐'에 투자한 경험이 점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분야는 처음 도입된 만큼 쿼드벤처스의 어깨도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뚜렷한 사업 모델을 증명한 기업은 드물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정부도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수출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기준수익률은 다른 문화 계정 분야 보다 기준 수익률 허들이 낮은 편이다. 반려동물 분야 기준 수익률은 2%로, 마찬가지로 신설된 전통주 분야(1%)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받는다.

쿼드벤처스의 투자 전략은 뚜렷하다. 펫 헬스케어 중심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반려동물 기업들을 보면 다수가 헬스케어를 코어로 두고 있다. 가령 시총 100조원에 달하는 조에티스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분사한 기업으로 반려동물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다.

또 시총 57조원에 달하는 아이덱스 레보라티스는 반려동물 수의학, 가축 및 가금류, 낙농 및 수질 검사 시장을 위한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제조회사 마즈(MARS)는 미국 전역에 3000여개가 넘는 동물병원을 보유했다. 세 곳의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 의료와 관계된 회사라는 점이다.

쿼드벤처스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약품, 의료 장비를 중심으로 펫 의료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정우 쿼드벤처스 공동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김정우 대표는 쿼드투자자문(현 쿼드자산운용) 공동 창업자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MBA를 마친 그는 시티은행을 거쳐 뉴욕 KPMG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차이나닷컴 한국자회사(아이온글로벌)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쿼드벤처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약 56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으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 △쿼드4호벤처투자조합 △쿼드2호벤처투자조합 등 9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