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과 내부 자금을 더해 올 하반기에는 수천억원대 자금을 중소·벤처기업 사업 육성 지원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1700억원대 유상증자를 곧 단행키로 했다. 주당 5000원 신주를 3400만주 발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정부가 100% 지분을 들고 있다. 결국 정부로부터 해당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유상증자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계획한 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금 마련 목적이다. 이동걸 회장 부임 후 약속했던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선 산업은행은 지난 1997년 중소·벤처기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년간 벤처펀드 직접출자 등 중소·벤처기업군 지원 정책을 지속해 확대했다. 이 기간 동안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한 자금만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규모를 보다 늘리기로 했다. 이 회장은 취임할 때부터 이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산업은행 회장 취임식에서 '산은의 본질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있다'고 했다. 향후 산업은행이 대기업 구조조정보다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 이로 인해 나왔다.
아울러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맞춰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KDB R&BD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정부출연연구원이 추천한 우수기술 보유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0여개 기업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 사업은 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과 간접투자금융실에서 전담하고 있다. 이들 실은 벤처투자와 해당 직군의 R&BD 투자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유증을 통해 지원받게 될 자금도 해당 부서가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 기업을 살려야 대한민국 경제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정부 국책은행이 중소기업 살리기를 직접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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