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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KB증권, 쫓는 미래대우…2파전 고착 [DCM/FB]여전채 시장, 매분기 성장…한국증권, 선두권 견제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02 09:07: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의 왕좌를 놓고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KB증권이 일단 우위를 선점했지만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2017년에도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역전을 허용한 선례도 있다.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18년 상반기 총 5조6600억원 규모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했다. 여전채 전체 시장의 19.7%(실적 기준)에 달하는 수치로 집계됐다.

KB증권의 뒤를 쫓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같은 기간 4조8600억원 어치(점유율 16.9%)의 여전채를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3%포인트다. 두 회사는 수년 째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1분기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실적이 대동소이했다. 시장점유율이 단 1%포인트(1600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2분기 KB증권이 산은캐피탈과 신한캐피탈, 아주캐피탈,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IBK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의 여전채를 휩쓸며 선두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KB증권 입장에선 미래에셋대우를 얕볼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에도 KB증권이 상반기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3분기 들어 미래에셋대우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5위권에서 연말 1위를 차지하는 추격전을 벌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캐피탈채보다 카드채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18년 2분기에도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의 여전채를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톱'의 뒤를 잇는 후발 주자로는 한국투자증권(주관실적 3조9300억원)과 SK증권(2조2400억원), NH투자증권(2조2150억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캐피탈채와 카드채 어느 한 곳에 쏠림없이 골고루 주관실적을 쌓아왔다. 1분기 기준 3위 자리에 올랐던 교보증권은 한 분기만에 6위로 주저앉았다.

2018년 상반기 여전채 발행액은 총 28조7790억원을 기록해 2017년 동기(24조1085억원)보다 1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17조3168억원)과 비교하면 66% 급증했을 정도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신전문금융사는 신한카드로 집계됐다. 신한카드(2조4100억원)를 필두로 삼성카드(2조3400억원), 현대캐피탈(2조2500억원) 등 3인방은 2018년 상반기 각각 2조원 이상의 여전채를 찍어냈다.

2018년 상반기 여전채 주관실적순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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