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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 인가전 M&A 지속키로 청산가치 높지만 채권자 이득 고려… 건설사 2곳 LOI 제출

진현우 기자공개 2018-07-09 13:54:1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관광호텔 1호인 온양관광호텔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채무자회생법상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를 웃돌면 회생절차 폐지사유가 발생한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은 인가전 M&A 추진을 전제로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사위원인 신한회계법인은 온양관광호텔의 청산가치를 263억원, 존속가치를 172억원으로 산정했다. 회생을 도모할 때의 이득보다 청산할 때의 회수가능금액이 약 91억원 더 높게 평가된 셈이다.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달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법원과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이 인가전 M&A 추진을 허가한 이유는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이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법정관리 M&A에서 인수대금은 청산가치보다 단돈 1원이라도 높아야 성사된다. 온양관광호텔 매각가는 청산가치(263억원)를 기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양관광호텔 예비입찰에는 SM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과 한림건설 두 곳이 참여했다. 두 곳 모두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양관광호텔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데이터룸(VDR)을 개방해 예비실사 기회를 약 2주 가량 부여할 방침이다. 본입찰은 오는 17일이다.

온양관광호텔은 해외여행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70~8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허니문 휴양지로 각광받았다. 다만 모기업인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시절 자본을 차입할 때, 호텔 건물과 부지를 담보로 지급보증을 선 게 화근이었다.

온양관광호텔은 경남기업㈜ 지급보증에 따른 부채를 1%만 잡고 있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작년 SM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아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면서 1%였던 보증부채는 265억원으로 늘어나 한꺼번에 재무제표에 계상됐다.

작년 온양관광호텔의 당기순손실이 270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5배 증가한 이유다. 결국 온양관광호텔은 자구적 노력만으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하에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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