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베스파, 상장 앞두고 액면분할 단행 10주로 쪼개 액면가 500원 전환, 유통 주식수 확대 포석
강철 기자공개 2018-07-05 13:24: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킹스레이드'의 개발사인 베스파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상장 전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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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후 주요 주주의 보유 주식수는 △김진수 베스파 대표 52만주 △이재익 베스파 최고기술책임자 14만주 △솔본인베스트먼트 21만6750주 △미래창조 SLi Creative Mobile 투자펀드 19만9180주 △미래창조 네이버-SB 스타트업 투자조합 19만5660주로 증가했다. 베스파 경영진 51.9%, 재무적 투자자 48.1%의 지분 구조는 변동이 없다.
기업공개(IPO) 전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베스파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 실적이 상장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일본, 대만, 홍콩에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매출, 수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베스파는 2013년 5월 출범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김진수 대표와 이재익 최고기술책임자가 함께 설립했다. 김 대표는 넥슨, 아라마루, 게임하이, CJ게임랩 등을 거치며 여러 RPG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5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지닌 RPG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베스파의 대표 RPG는 킹스레이드(King's Raid)다. 2016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킹스레이드는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 3월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킹스레이드의 선전은 수익성과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던 베스파는 2017년 매출액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억원의 현금성자산과 8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상태도 건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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