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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윈투자조합, 에스모 주가상승에 '함박웃음' FI 2호·3호 투자자, 3~10배 수익 기대···액면분할 등 영향

김동희 기자공개 2018-07-11 08:06:5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에스모(옛 넥센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한 루트윈투자조합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주가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미 최대주주를 제외한 FI 일부는 주식을 처분해 투자원금의 3배 이상을 회수했다. 에스모의 주가는 1년전인 작년 7월 2000원대 후반이었으나 한때 1만 395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9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루트원투자조합과 2호, 3호조합은 지난해 6월 8일 넥센과 강병중 넥센 회장이 보유한 에스모 지분 69.66%(주식수 1010만 2000주)를 650억원 매입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30억원에 이어 잔금 520억원을 모두 납입해 작년 7월 21일 거래를 완료했다. 매입단가는 당시 시가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6434원이다.

루트윈투자조합은 최대주주로 230억원을 투자해 주식 357만 4554주를, 2호와 3호 조합은 각각 210억원을 납입해 326만3723주씩을 확보했다.

에스모는 작년 말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100원으로 분할했다. 결국 루트윈투자조합의 보유주식은 1787만 2770주로 늘었고 2호 3호 조합도 각각 1631만 8615주씩을 갖게 됐다. 매입단가가 주당 6434원에서 1287원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누렸다.

액면분할로 거래가 일시 정지됐던 에스모 주가는 주당 3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올 1월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월 한때 1만 3950원(종가기준)을 찍었다.

FI 참여한 루트원 2호와 3호조합은 주가가 상승하던 이 시기 일부 지분을 조합원에 배분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2일 2호조합은 시간외매매로 주식 1584만3316주를 처분했다. 매각단가는 4907원으로 매입단가보다 3.81배 높았다. 잔여주식 47만 5199주까지 처분했을 경우 수익은 4배 이상에 달한다. 3호조합은 지난 3월 14일 119만5555주를 조합탈퇴 투자자에 배분했다. 조합 투자자들이 바로 주식을 처분했다면 약 4배를, 가장 주가가 높았을 때 매각했다면 원금의 약 10배를 회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루트윈투자조합과 2호, 3호조합 투자자들도 약 7배의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말 150억원 규모의 에스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리앤인베스트먼트(1년 보호예수)도 6.5배의 평가수익이 나고 있다. 이외에 에스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에이치엘컨소시엄 등도 수익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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