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500억원 공모채 추진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신용도 상향, 오버부킹으로 이어질까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25 07:54:2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AA0, 안정적)가 올들어 두 번째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내달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1 노치(notch) 상향된 바 있어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내달 말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5년과 7년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 업무를 맡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3일 SK하이닉스의 민평 금리는 5년물과 7년물 각각 2.687%, 2.924%였다. 발행 금리는 해당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공모 시장을 찾아 3000억원을 조달했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2000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가까운 기관투자금이 몰리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당시 마련된 자금으로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모두 차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 목적 등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은 올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0(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AA0등급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DRAM과 NAND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지난해 DRAM 매출은 전년(12조 3407억원) 대비 85% 증가한 22조 8872억원으로 뛰어올랐다. 3개 기업이 95%(2017년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DRAM 시장에서 2위의 시장 지위를 가져간 게 매출 상승의 주된 원인이었다. NAND 부문 또한 2013년 3조 3915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6조 648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8조 7196억원, 3조 1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조 2895억원) 38%, 순익(1조8986억원) 64%가 개선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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