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 펀드 판매 창구 넓어진다 채권형·MMF 위주 판매…연말까지 10곳으로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27 14:16:3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권의 공모펀드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올 연말까지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지역농협을 10곳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판매 초기임을 감안해 채권형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선보이기로 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올 연말까지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지역농협을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미 5곳에서 펀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농협은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2016년 현장중심의 지역금융 발전방안 중 하나로 지역농협의 펀드판매를 허용했다. 상호금융기관들이 지역자산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농·수협이라고 주장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1100개가 넘는 지역농협이 있다.
제일 처음 펀드 판매를 시작한 곳은 북서울농협협동조합이다. 북서울농협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축산업협동조합, 천안농업협동조합, 순천농업협동조합,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 등 5곳이 공모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펀드 판매가 시작된지 1년이 되지 않고, 상품을 제한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판매고는 미미하다. 북서울농협은 연초 이후 약 1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농협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16종의 채권형펀드 및 MMF펀드가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농협중앙회는 중장기 관점에서 펀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매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협과 거래를 해오던 고객들은 펀드를 가입하고 싶어도 다른 판매사에 계좌를 신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의 펀드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도 점차 늘려오고 있다. 처음 6개 펀드였던 라인업은 현재 16개로 늘어난 상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판매 창구를 넓히더라도 판매 상품은 MMF와 채권형펀드에 한해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라며 "펀드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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