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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티어2 후순위채 발행 추진 3억달러 조달 예정, 로드쇼 완료…BIS비율 방어 목적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27 12:5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외화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로드쇼(Roadshow)에서 투자자와 접촉한 우리은행은 조만간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JP모간, BOA메릴린치, 코메르츠방크, 크레디아그리콜(CA-CIB), HSBC에 후순위채 주관사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우리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국제 금융도시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다. 25일 투자자와의 만남을 마치고 프라이싱(Pricing) 절차를 준비 중이다.

관련 업계는 우리은행이 다음주(7월 30일~3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하고 곧바로 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적극적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최대 1조원까지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상반기에만 2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달 26일에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물 시장은 국내 시장과 달리 후순위채 발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순위 채권을 선호했다. 지난주 발행 윈도우(Window)를 받았던 신한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연기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후순위채를 비롯해 신종자본증권 등 비(非)선순위채 성패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금융지주사와 보험사들은 높은 금리 등으로 발행을 연기하거나 국내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 기업으로 꼽히는 우리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등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후순위채뿐만 아니라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관련해서도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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