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롯데관광개발 유증 단독 주관·인수 '베팅' 2400억 빅딜, 투자자 모집 '자신'…실권주 발생시, 잔액 인수 전담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07 11:52:2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롯데관광개발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주관과 인수를 홀로 도맡으며 실권주 발생 시 잔액을 모두 인수하는 베팅을 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사진)' 완공을 위해 연내 24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시도한다. 제주도의 랜드마크가 될 제주드림타워엔 벌써부터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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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4018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볼륨을 감안할 때 2400억원 유증은 사운을 바꿀 빅딜인 것이다. 이런 유증에 단독 참여라는 강수를 둔 건 흥행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프로젝트가 주력 사업인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유증 대금도 제주드림타워의 1·2차 중도금(1500억원)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하기 위한 재원이다. 제주드림타워는 내년 3분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제주드림타워는 제주도 최대 규모(303,737㎡)이자 최고 높이(38층, 169m)로 건설된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고 높이는 현재 제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의 2배 수준이다.
무엇보다 제주드림타워의 입지는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해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불과 3㎞,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과 500~600m 떨어진 거리다.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주드림타워와 상대 비교가 가능한 제주신화월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익 규모(카지노사업부문)가 1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며 "그랜드하얏트가 호텔 운영을 담당하는 만큼 제주 도심에 고급성을 갖춘 복합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녹지(뤼디)그룹과 공동으로 제주드림타워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850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 등을 직접 소유할 예정이다. 녹지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로 손꼽힌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3일, 구주주청약일은 10월 11일~12일이다. 1차 신주발행가액은 이달 29일, 2차 발행가액은 10월 5일 확정될 예정이다. 1차와 2차 중 낮은 발행가가 최종 발행가액으로 정해진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10월 19일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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