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3억 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5년물 5T+117.5bp, 차환 용도…씨티·BNPP·HSBC 주관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07 08:02:1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5년만에 유로본드(Regs Only)를 발행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총 3억 달러(약 3375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로텔레콤에서 사명을 바꾼 뒤 2013년 첫 외화채권을 찍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5년 고정금리부(FXD)였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금리(IPG)는 미국 국채 5년물(5T)에 약 145bp 가산된 수준이었다.
총 주문액은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였다. 125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비중이 각각 85%, 15%였다. 자산운용사(FM/AM)의 참여가 73%로 두드러졌으며 은행(17%), 보험사 및 연기금(8%), 프라이빗뱅커(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당초 계획대로 3억 달러 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발행금리는 3.994%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국채 5년물에 117.5bp 가산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 대비 약 27.5bp 가량 비용부담을 줄인 셈이다. 쿠폰금리는 3.875%로 책정됐다. 이번 유로본드는 오는 13일 납입을 마친 뒤 상장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 초 글로벌본드를 찍은 SK텔레콤 수준에서 발행이 성사됐다"며 "국내보다 해외투자자들의 시선이 보다 우호적이었던 편"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조달 자금을 차환에 쓰기로 했다. 오는 10월 3억달러 어치 유로본드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NP파리바, HSBC 등 세 곳이 이번 외화채 실무 업무를 맡았다.
SK브로드밴드는 2013년 외화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옛 하나로텔레콤 시절의 발행이력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별개로 보는 분위기다.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신용등급 평정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SK브로드밴드의 이번 외화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모회사(SK텔레콤)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자체신용도보다 등급을 두 단계(Notch)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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