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 변액펀드 위탁사 교체…안정성 방점 주식성장형·주식형, 현대인베스트먼트 빼고 마이다스에셋 투입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28 16:51:0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이 '주식성장형'과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위탁운용사 중 수익률이 부진한 운용사를 제외하고 새로운 운용사에 자금을 맡겼다. DB생명은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변동성 증시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주식성장형과 주식형 변액펀드 위탁 운용사에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빼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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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성장형은 DB생명의 주력 변액펀드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이 펀드의 순자산은 2572억원이다. 이는 DB생명의 국내투자주식형 순자산 4493억원 중 57.2%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주식형은 순자산 890억원으로 주식성장형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주식성장형은 총 9개 운용사에, 주식형은 총 8개 운용사에 자금을 분산해 위탁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운용사들 중 성과가 가장 부진하거나 증시 흐름에 맞지 않는 전략을 사용하는 곳은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제외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제외한 것은 중소형주 투자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DB생명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중소형주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데 주목해 자금을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코스닥이 900선을 웃돌며 중소형주 투자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코스닥이 급락하며 수익률 부진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DB생명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정 전략이나 섹터를 고집하지 않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장점이 있다는 게 DB생명의 평가다. 송형섭 마이더스에셋자산운용 팀장이 DB생명 주식성장형의 자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DB생명은 다른 생보사에 비해 안정적으로 변액펀드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DB생명은 상승장 흐름이 이어졌던 지난 2017년 국내주식형 수익률 16.51%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에는 -4.7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생보사 변액펀드 대비 작은 하락폭을 보이며 평균을 웃돌았다. 주력 펀드인 주식성장형의 주식 편입 비중을 70%로 제한하고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DB생명 관계자는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주식형 변액펀드 운용에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변동성 증시에 대응하는 데 가장 적합한 운용사라고 판단해 새로 자금을 위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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