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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 IPO, '오버행' 우려 해소 29~30일 수요예측, 실적 및 사업성 '안정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8-08-28 08:41:4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분리막 설비 제조업체 명성티엔에스가 오버행 우려를 떨쳐내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기존 주식 모두에 의무 보유 확약을 설정했다. 실적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상장 당일 주가하락 가능성까지 최소화해 흥행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명성티엔에스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 160만주 중 118만주(73.75%)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100~1만8700원으로 설정됐다. 이번 딜은 KB증권이 단독 주관한다.

명성티엔에스는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 모두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2차전지 분리막 설비 분야의 높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매출액이 각각 2015년 176억원, 2016년 260억원, 2017년 64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6억원에서 73억원으로 11배 이상 커졌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18.15%로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명성티엔에스는 이번 IPO에 앞서 기발행 주식 전체에 대한 보호예수 확약을 받아 놓은 상태라 오버행 이슈를 비켜갔단 평가를 받는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상장 후 6개월간의 의무 보유기간이, 주관사인 KB증권의 인수물량에는 3개월간의 보호예수기간이 설정된 것이다. 전문투자자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기간을 1개월에서 2개월로 늘리기까지 했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604만8000주) 중 단 26.46%만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으로 분류될 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명성티엔에스가 무난히 수요예측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버행 문제가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 경감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이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에조차 투자를 망설여 왔다. 상장 후 과도한 출회물량 때문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빈번했지면서 손해를 본 탓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수요예측에 나섰던 에이피티씨와 액트로가 이런 시장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두 업체는 평판 대비 기대에 못미치는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식각장비 업체 에이피티씨의 경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예측에서 2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 하단 이하인 9000원으로 결정됐다. 액트로는 삼성전기 등에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부품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매출고를 올리고 있지만 수요예측에서 132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이피티씨와 액트로 모두 상장 당일 매도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의 50%가 넘었던 만큼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단 우려가 컸다"며 "명성티엔에스의 경우 '오버행' 우려가 적은 만큼 무난히 수요예측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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