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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 완판…청약 1조 돌파 3000억 모집, 1조300억 주문 몰려…최대 4000억 증액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30 12:59:5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 안정적) 회사채의 인기는 여전했다. 모집액의 3배가 넘는 1조 300억원 규모의 수요를 확보해 흥행 바톤을 이어갔다. SK㈜는 2013년 발행 이후 줄곧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9일 SK㈜는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5년, 7년, 10년물로 나눠 각각 1200억원, 600억원, 1200억원을 배정했다. 금리밴드는 7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에 최대 15bp를, 5년물과 10년물은 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업무를 맡았다.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총 1조 300억원 가량의 수요가 들어왔다. 5년물에 공모액의 4배가 넘는 5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전체 흥행을 이끌었다. 7년물과 10년물 역시 각각 1600억원, 3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발행금리는 SK㈜의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8일 SK㈜의 5년물과 7년물, 10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2.511%, 2.618%, 2.748%다.

SK㈜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한 뒤 내달 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마련된 자금은 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쓰인다. 내달 6일과 7일, 30일에 각각 1000억원, 1800억원, 7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SK㈜의 회사채 완판은 예상된 수순으로 평가된다. AA+급 우량 신용도에 힘입어 SK는 2013년 8월부터 줄곧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이어왔다. 올해도 2월과 6월에 각각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 대비 2.5배 이상 기관투자 수요를 모았다. 흥행에 힘입어 SK는 2월과 6월에 각각 3100억원, 3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실적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9조 8472억원, 3조 140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매출(45조 303억원)과 순익(2조 7373억원)보다 각각 10%, 14% 오른 수치다.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등 자회사들의 배당금 수익이 주효했다. 6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 중인 SK텔레콤과 2015년 이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이노베이션의 배당 재개를 바탕으로 지난해 SK의 배당금 수익은 전년(5966억원) 대비 15% 증가한 69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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