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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시장 '숨은 LP' 주목 AUM 약 4500억원, 운용수익률 11.02%… 하반기 내 대체투자 출자사업 예정

진현우 기자공개 2018-09-10 08:53:0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한 목회자들의 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대체투자 업계 숨겨진 기관투자자(LP)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 4월 대체투자 위탁사 4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출자사업 공고를 예고한 상태다.

4일 현재 가입자가 1만 500명에 이르는 총회연금재단은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AUM) 447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4213억원) 6.27% 증가한 수치다. 총회연금재단은 매년 안정적인 기금수익률을 가져가며 운용자산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총회연금재단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수익률은 8.22%, 무수익 자산을 제외하고 직접비용을 차감하지 않는 타 연기금들의 계산을 적용한 수익률은 11.02%다. 더군다나 총회연금재단은 매달 30억원 정도의 납입금이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에 비해 매달 지급되는 연금은 10억원 중반대로 기금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자산(3088억원) 68.97% △투자부동산(943억원) 21.06% △개인회원보조금(331억원) 7.4% △기타투자자산(100억원) 2.23% △기타자산(15억원) 0.34%로 이뤄져 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전년 대비 투자부동산 비중이 20%로 급상승한 점이다.

이는 총회연금재단이 공매 형태로 부동산을 받은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다. 부동산 투자 비중을 급격하게 늘려 기존 투자 철학을 바꾸려던 것은 아니다. 총회연금재단은 조만간 부동산 매물을 매각할 예정이다. 현금으로 유입되는 매각대금을 위탁운용사에 기금으로 맡길 계획이다.

총회연금재단의 대체투자는 실물형인 부동산·인프라, 사모대출펀드(PDF), 사모펀드(PE), 부실채권(NPL)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안정성 수익창출 기조로 주식 위주의 자금운용 방식을 택해 왔지만, 수익률 확대를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투명한 기금운용을 위해 직접투자 방식을 택하지 않고 위탁 운용사에 기금 전액을 맡기고 있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 4월 IMM인베스트먼트, 이지스자산운용, 아이브이에셋대부, 피앤에스자산관리대부 4곳에 150억원의 출자금을 배분했다. 작년 12월에는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6곳을 선정해 22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원익투자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한일퍼스트자산운용, 파인투자자문, 토러스투자자문, 원베스트투자자문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총회연금재단은 연금관리실, 재무·행정실, 기금운용실 등 3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금운용실의 운용인력은 3명이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 7월 9차례에 걸쳐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연금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기금운용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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