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호텔롯데, '해외'서 수익제고 돌파구 찾는다 [성장정체 롯데그룹 진단]③6789억 투자 계획 수립…베트남 면세점·체인호텔 40곳 운영 목표

노아름 기자공개 2018-09-10 08:22:36

[편집자주]

롯데그룹은 지난 3년간 경영권 분쟁과 사드 보복조치 등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이로 인해 그룹의 기반이자 주력사업인 유통·식품·호텔 부문의 성장은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했다. 더벨은 정체기에 있는 롯데그룹의 현주소와 주력 계열사들이 그리는 청사진, 내우외환 극복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면세사업장 상실 위기에 놓인 호텔롯데가 향후 돌파구를 마련할 방안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호텔롯데는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해외 거점지역 선점을 통해 수익 다각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년까지 6789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호텔 및 면세사업장의 재정비 작업을 이어간다.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및 신규점 진출, 합작사 지분 확보 등을 계획 중이다.

이는 해외 사업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면세부문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지난 8월 대만 타오위안 공항면세점 입찰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달에는 호주 JR듀티프리를 인수하며 오세아니아 지역에 깃발을 꽂았다. 호텔롯데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위치한 사업장 5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올 상반기 기준 9(국내)대 1(해외) 수준인 매출 편중도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호텔롯데는 JR듀티프리 인수로 자연스레 증가하는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연내 해외 면세사업장에서 2000억원을 웃도는 외형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하반기 베트남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에 있어 사업장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호텔롯데사업장변동현황(크기수정)

호텔 사업부문의 경영 시계 또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2015년 이후 4년째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호텔롯데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롯데호텔서울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재개관했다.

이외에도 내년까지 국내외에서 약 40여개의 체인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포함해 숙박수요가 높은 관광지에 호텔롯데 브랜드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다만 위협요소가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일부 해외 사업장 운영권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면세부문의 고민거리다.

호텔롯데는 2013년 4월부터 괌 공항면세점 영업을 시작했지만 해외 면세사업자인 DFS 측의 무효 소송으로 입찰 성립 여부에 대해 진실 공방을 벌였다. 2심에 해당하는 괌 상급법원이 DFS의 손을 들어준 이후 괌 공항공사가 대법원 상고에 나서는 등 최종심 진행을 앞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지서 괌 공항공사가 3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