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A-, 부정적)이 5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기존 조달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2년 만기 5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을 완료했다. 조달 대금은 2016년 발행한 사모채 600억원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은 올해 공·사모채를 병행하며 자금 조달을 적극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만 무보증 공모채와 담보부 채권을 통해 25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한 상태다. 지난 6월 담보부 채권을 발행해 총 1500억원어치 뭉칫돈을 수혈받았다. 이중 300억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통해 저금리(2.64%)로 조달했다. 나머지 1200억원은 두산타워를 담보로 마련했다.
두산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그룹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지원을 위한 목적이 강하다. 지주사인 두산만 떼어놓고 보면 건실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산의 올해 6월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99.45%로 양호하지만 종속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89.85%대에 달한다. 그룹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 재무 부담이 특히 큰 상태로 분석된다.
실제 두산이 최근 몇년간 조달한 자금 상당수가 계열사 지원에 쓰였다. 두산은 2016년~2017년 사이 두산건설 분당토지 인수, 두산큐벡스 지분매입, 두산중공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에 2018억원을 썼다. 이 기간 흡수합병된 DIP 홀딩스 자금소요까지 고려하면 자금유출액이 3990억원에 달한다. 그만큼 계열사 지원에 고충을 겪고 있다.
한편 사업형 지주사인 두산은 전자부품·모트롤·산업차량·정보통신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사업부문 매출은 산업차량부문과 전자부문이 각각 26.2%, 24.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4870억원, 영업이익은 18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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