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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키우는 하나은행, 첫 외부인력 충원 신탁부 내 구조화상품팀 신설…라인업 늘리기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19 14:21:4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7일 13: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생상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KEB하나은행 신탁부가 처음으로 외부 인력을 영입한다. 파생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신탁부 내에 신설한 구조화상품팀을 통해 신상품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신탁부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을 발굴하고 판매 전략 수립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충원 인력은 2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신탁부는 그동안 내부 인력을 활용해 파생상품 라인업을 관리해왔다. 내부 인력이 관리해 온 상품은 대부분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하는 ELT였다. ELT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상품 발굴과 판매 노하우를 쌓아 와 외부 인력 충원 없이 전략을 수립하는 게 가능했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파생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전문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주력 상품인 ELT 판매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상품을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들어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 편입 신탁을 판매해 6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게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신상품을 꾸준히 발굴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로 한 것이다.

KEB하나은행 신탁부는 지난달 신탁부 내에 구조화상품팀을 신설하고 10명 안팎의 인력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팀은 ELT, ETF신탁, ETN신탁 판매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한다. 특정 상품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주력 상품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각 상품 담당자를 한팀에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의 후속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RUE 코스피 양매도 3% OTM ETN'을 포함해 최근 출시된 양매도 ETN의 운용 추이를 살펴보고 추가할 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특정 증권사 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라인업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특정 증권사 상품이나 한 가지 전략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구조화상품팀을 신설한 것"이라며 "앞으로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고 신상품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외부 전문가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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