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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마그나그룹 유압제어 사업부 인수 거래액 1.4조원…전체 자산대비 28% 규모

방글아 기자공개 2018-09-21 08:23:0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9: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전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그룹의 유압제어(FP&C) 사업부문을 통째로 인수해 미래자동차 부품 사업을 대폭 확충한다. 한온시스템은 4개국, 7개 법인에 흩어져 있던 1조3800억원대 마그나그룹 FC&C 사업부문을 단일 인수 건으로 성사시켰다.

20일 한온시스템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날로부터 그룹 FP&C 사업부문을 12억3000만 미국달러(1조3812억90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온시스템 전체 자산 대비 27.8%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국내 기업이 성사시킨 차 부품업계의 역대 2번째 대규모 인수 건이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그룹 FP&C 사업부는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쿨링과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 전동 쿨링팬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부문으로, 지난해 약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현재 유럽·북미·아시아에 걸쳐 4200여명의 직원과 10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 부품 역량을 대폭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그나그룹 FP&C 사업부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전동 냉각수 펌프,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Primary Electronic Water Pump
마그나그룹 FP&C 사업부문에서 제조하는 전자 워터 펌프. 출처: 마그나인터내셔날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 건 성사를 위해 올초부터 마그나그룹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5조58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매출이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 사업에서 나와,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인수합병을 준비해 왔다. 양사 간 거래는 차량용 엔진 보조장치 분야에 주력 중인 한온시스템과 파워트레인 설계 부문을 확대하려는 마그나그룹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한온시스템은 마그나그룹 FP&C 사업부문이 걸쳐 있는 4개국 기업결합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19년 초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부는 현재 캐나다·이탈리아·중국·이탈리아 등 4개국 7개 회사에 흩어져 있다. 한온시스템은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마그나그룹의 관련 사업부들을 자회사로 떼어내 해당 법인의 주식 형태 등으로 양수하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회장이자 한온시스템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윤여을 회장은 "마그나의 FP&C 사업부문은 견고한 글로벌 고객 베이스를 지니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모두 적용되는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를 통해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군을 다변화함으로써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5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설립된 마그나그룹은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를 잇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다.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BMW·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89억4600만달러(약 43조6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에 앞서 국내 기업이 성사시킨 최대 규모의 차량 부품 사업 매입 딜은 삼성전자의 10조원대 하만 인수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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