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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아이티엠반도체 IPO 착수…잭팟 기대감 2012년 인수가 대비 몸값 급등…구주매출 등 차익실현 가능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15 07:23: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그룹이 6년 전 사들인 아이티엠반도체 덕분에 미소짓고 있다. 당시 지분절반 가량을 200억원 수준에 매입한 아이티엠반도체의 가치는 현재 기준에서만 3000억원대로 거론된다. NICE그룹이 꾸준히 계열사, 오너 등을 통해 아이티엠반도체 지분을 매입해온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차익 실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는 내년 증시입성을 목표로 상장 제반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지난 8월 KB증권을 상장 파트너로 낙점하기도 했다. 당시 주관사 선정에서 대형 증권사는 물론 다수 중소형 IB가 밸류에이션 경쟁을 벌이며 각축전을 벌였다.

아이티엠반도체가 본격 상장 작업을 시작하면서 NICE그룹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NICE홀딩스는 2012년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48.84%을 200억원 수준에 샀다. 이후 고 김광수 회장, 서울전자통신 등도 지분 매입에 나서며 지분을 60% 수준까지 늘렸다.

올 상반기 말 NICE홀딩스에 적시된 아이티엠반도체의 장부가는 422억원. 현재 거론되는 아이티엠반도체의 상장 몸값을 고려하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아이티엠반도체가 올 반기에 기록한 순익(67억원)만 반영하면 몸값은 3000억~4000억원까지 치솟는다.

잠재 차익 규모는 내년이 관건이다. 상장 시점까지 현 추세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조 단위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을 전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역시 내년 실적 및 수익 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목표 시점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성장세가 둔화해 3000억~4000억원 가량만 인정받더라도 NICE홀딩스가 인수했을 당시 가치(400억원 수준)에 비하면 10배 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조 단위까지 치솟는다면 NICE홀딩스는 무려 20배 이상의 지분가치 증대를 현실화할 수 있다.

NICE홀딩스가 2차 전지 등 신사업 진출의 인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의 수는 희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년간 계열사, 오너 등이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만큼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 등의 차익실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IB 관계자는 "아이티엠반도체의 성장성과 업종(2차전지)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에 따라선 모회사(NICE홀딩스 7270억원 수준) 기업가치보다 더 높게 밸류에이션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보호회로 패키지 개발,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보호회로 핵심 부품인 PMP, POC, 배터리 팩 부문의 강자다. 주요 납품처로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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