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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公 수혜1호 흥아해운, 운영자금 숨통 보유 컨테이너 25% '세일앤리스백'…"급한불 껐다"

임경섭 기자공개 2018-10-23 07:49:5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컨테이너 유동화 지원을 받는 첫 해운사가 됐다. 흥아해운은 보유한 컨테이너의 4분의 1가량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흥아해운은 유동화전문회사(SPC)인 에이치피케이 컨테이너 리싱(HPK CONTANIER LEASING S.A, 이하 HPK)에 컨테이너 4689개를 매각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자기자본대비 29.09%에 해당하는 규모다.

흥아해운은 HPK에 컨테이너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대해 사용는 세일앤리스백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매각일로부터 3년이다. 향후 흥아해운은 채무보증기간이 끝나는 3년 뒤 컨테이너를 다시 매입하기로 약정했다. 아직 컨테이너 임대료는 확정되지 않았고, 임대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컨테이너 유동화는 해양진흥공사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흥아해운은 해양진흥공사의 보증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HPK를 활용했다. HPK는 컨테이너 매입 대금을 부산은행에서 조달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이를 95% 보증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HPK를 위해 흥아해운이 선박 3척을 해양진흥공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여기에 해양진흥공사와 부산은행에게 연대보증도 제공했다.

흥아해운은 이번 해양진흥공사의 첫 보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당장 자금운영에 일부 숨통을 텄다. 그러나 여전히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와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유동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올 상반기 흥아해운은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올 6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6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사업 재건을 위해 중소선사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흥아해운, 하나로해운, 천경해운 등 7개 중소선사들에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57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흥아해운 채무보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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