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LX2' 시험생산 뒤 수출 9월 울산4공장서 2대 생산, 각국 인증절차 돌입…12월 중순 출시
고설봉 기자공개 2018-10-23 07:49:2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출시할 신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X2(개발명)'의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LX2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22일 현대자동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울산4공장에서 LX2 2대를 생산해 전량 수출했다. 오는 12월 중순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형 SUV의 주요 판매시장인 북미시장에 인증 등의 절차를 밟기 위해 완성차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12월 중순 정식 출시보다 세 달여 앞서 신차를 생산한 것은 각 시장별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차체 및 엔진 형식, 배기량 등 기본적인 재원 등록과 스몰오버랩 테스트 등 안전성 평가 등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이미 시험생산을 마친 만큼 현대차는 LX2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 완공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는 LX2를 생산할 공장으로 울산4공장을 택했다. 현재 울산4공장은 상용차인 포터와 단종 예정인 맥스크루즈를 생산 중이다. 맥스크루즈 단종과 LX2 양산 시기가 맞물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LX2는 현대차가 2015년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지 3년만에 선보이는 대형 SUV이다. 개발명은 'LX2'이고, 완성차의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가 유력하다는 예상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 6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공개했다. LX2는 그 디자인을 계승한 양산차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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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형 SUV인 LX2 출시가 되면 현대차는 SUV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지난해 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며 소형 SUV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베스트셀링카인 싼타페를 출시하며 중형 SUV 라인업도 강화했다. 더불어 준중현 SUV인 투싼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및 국내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대형 SUV 시장에 그동안 대응해 오지 못했다. 2015년 베라크루즈 단종 뒤 산타페 롱바디 모델인 맥스크루즈를 내놨지만 글로벌과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기아차의 대형 SUV인 모하비로 국내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들어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쌍용차의 G4 렉스턴이 출시된 뒤 판매량을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또 미국 완성차 브랜드인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선전하며 현대차그룹의 입지가 줄어 들었다.
실제 현대차의 맥스크루즈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9월까지 1만1210대 생산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1706대, 수출은 9504대였다. 같은 기간 전체 내수생산 중 0.32%, 수출생산 중 1.36%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아차의 모하비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 1월부터~9월까지 총 7478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5999대, 수출은 1479대에 그쳤다. 내수생산 비중은 1.53%, 수출생산 비중은 0.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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