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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증권, DCM 뱅커 전원 퇴사…한국물 손 떼나 헤드·RM급 공석, 충원 '소극적'…M&A·ECM 등 고수익 사업에 주력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26 14:34:4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증권이 한국물(KP·Korean Paper)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담당 인력이 모두 퇴사했지만 별도의 충원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회사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이치증권은 인수합병(M&A)과 블록딜, 기업공개(IPO) 등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증권에서 부채자본시장(DCM) 업무를 맡았던 이시은 부장은 최근 회사를 떠났다. 이 부장은 지난 2013년 6월 회사에 합류해 약 5년 여 동안 기업금융전담역(RM)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도이치증권 소속 DCM 뱅커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채권부문 총괄자였던 조진우 씨는 지난 7월 말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도이치증권에 약 14년동안 몸담으며 홍콩과 한국을 오갔던 인물이다.

도이치증권은 유럽계 증권사로는 드물게 한국물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2012년 2위, 2013년 3위, 2014년 3위에 오르는 등 씨티·HSBC·BOA메릴린치 등 영미권 회사들과 자웅을 겨뤄왔다. 하지만 2015년엔 순위가 10위로 떨어졌으며, 2016년(23위)과 2017년(13위)에도 주목할만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5년 불거진 내부감사 이슈가 화근이었다. 홍콩 소재 아시아 본부(HQ)가 영업비용 처리를 문제 삼으면서 정직 처분을 받은 뱅커들이 속출한 것이다. 당시 탐 손(Tom Son) 헤드와 윤헌 전무 등 6명 안팎의 시니어급 인력이 정직 조치를 받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도이치증권은 2년 전부터 한국물 영업에서 손을 뗀 상황"이라며 "컴플라이언스 위반에 따라 정직 처리된 DCM 뱅커들이 예전만큼 활약하기 어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도이치증권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DCM 부문에선 힘을 뺐지만 M&A 시장에서 움직임은 활발하다. 도이치증권은 올 들어 △한국콜마 컨소시엄의 CJ헬스케어 인수 △펄어비스의 CCP게임즈 인수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광권 인수 등의 자문을 맡았다. 예상 거래가만 1조원 수준인 CJ대한통운의 슈넬레케 인수 업무도 진행 중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도이치증권은 본사 차원에서 '수익성 증대'를 위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사무소도 주력 부문과 비주력 부문을 나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력 채용 역시 DCM 보단 M&A와 주식자본시장(ECM)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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