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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매각 재추진...매각방식 이원화 일괄매각·분할매각 제시, 2야드는 법인 매각 형태로 진행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01 11:20:0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동조선해양이 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종결을 목표로 매각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매각 방식을 이원화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에 재착수했다. 지난 2일 입찰에 응찰한 원매자가 없어 일괄매각이 불발된 지 3주 만이다. 연내 매각 작업을 목표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기한은 12월 14일까지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입찰 형태다. 데이터룸(VDR)은 내달 19일부터 예비입찰 마감일까지 자유롭게 개방해 놓을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크게 일괄매각과 분할매각 형태로 매각 방식을 이원화했다. 일괄매각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매입하기로 한 3야드(70%)를 제외한 회사 전체다. 원매자들이 몸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무산된 매각 방식이라 사실상 실현가능성은 없다. 다만 원매자들의 제안 가능성은 열어두기로 결정했다.

분할매각은 세 가지 형태의 매각구조로 나뉜다. 1야드와 3야드(30%)는 각각 자산양수도, 2야드는 법인 매각 형태로 진행된다. 2야드는 성동조선해양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회사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가 매각 대상이다.

2야드의 규모는 93만396㎡로 1년에 최대 3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4798억원이다. 매도자 측은 노후화된 1야드와 부지만 존재하는 3야드를 떼어내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야드의 감정평가액은 1008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지와 건물을 합산한 금액이며, 기계장치는 제외됐다.

실제로 1야드와 3야드(30%) 인수에만 관심을 보이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야드의 나머지 70%는 HDC현대산업개발이 LNG발전소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성동조선해양과 약 11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와 ‘LNG발전소 사업권'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라 잔금납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성동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의 풍파를 연달아 맞으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2010년 채권은행 중심의 자율협약에 들어갔지만, 업황 둔화로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파트너로 인가전 M&A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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