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중·장거리' 체질개선 효과 톡톡 [Company Watch]3분기 역대 매출, 유류세 인상에도 5%대 수익성 유지
고설봉 기자공개 2018-11-07 08:22:3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6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순항했다. 창사 이래 3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장거리노선 위주로 항공편을 조정하는 등 체질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521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 순이익 4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57% 늘었다. 유류비 등 매출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4.77% 감소했다. 금융비용 절감 효과로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1.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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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중·장거리노선 확대에 따른 결과다. 여객부문 매출은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성장세가 가팔랐다. 미주노선은 올 3분기 매출 23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11.03% 불었다. 같은 기간 유럽노선은 매출이 18.88% 증가했다.
중거리노선인 동남아노선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3분기 20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드여파로 부진했던 중국노선은 3분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18.6% 증가한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 국내와 일본 등 단거리노선의 매출은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질개선을 위해 점진적으로 단거리노선의 매출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외 매출비중이 낮은 대양주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통적 캐시카우인 화물부문에서도 순항했다. 올 3분기 매출 3757억원을 기록했다. 미주노선의 절반이 넘는 1906억원을 달성했다. 이외 유럽노선 687억원, 중국노선 248억원 등 주요 노선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화물부문은 효율성도 높았다. 화물부문 비행기 1대당 매출은 올 3분기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7.56% 늘었다. 여객부문 비행기 1대당 매출은 올 3분기 1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11.39%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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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1% 증가하며 일부 매출원가율이 높아졌지만 판관비 등을 낮추며 영업비용 상승을 억제한 결과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5.45%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1%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올 2분기 2.31%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차입금 감축과 외화환산손익 반영 등으로 인해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170억원에서 올 3분기 47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자비용 지출 등 순금융비용이 감소했고, 고환율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익도 개선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는 4분기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와 바로셀로나 노선도 조기 안정화 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더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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