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코람코신탁 50.74% 인수…코리안리 보유지분 포함 매입대금 1898억, 당초 개인주주협의회 보유분만 협상
이승우 기자공개 2018-11-22 10:04:1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결정했다. LF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기 위해 기업실사와 더불어 차입형 부동산신탁사업 현장실사까지 진행했다.당초 지분 인수 거래 대상은 개인주주협의회 보유분으로 한정되는 듯 했으나 다른 주주인 코리안리 지분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로 인해 LF는 매입이 완료된 이후 지분율을 50.74%로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22일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111만8618주(지분율 50.74%)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1898억원이다.
LF는 "부동산 금융업 분야 선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LF가 사들이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이규성 회장을 비롯한 개인주주협의회, 코리안리재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9월말 현재 이규성 회장 지분율은 5.7%, 코리안리재보험은 9.7%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감안, 매각 대상 개인주주협의회 지분은 대략 35%일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LF는 이규성 회장과 개인주주협의회 지분만 사들이는 쪽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머지 금융회사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 주주중 상당수가 신탁업 진출을 위해 M&A나 신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규성 회장의 파워가 워낙 강해 그동안 금융회사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그가 빠지면 상황이 딴판이 될 수 있다"며 "LF 입장에서도 최소로 지분율 50%는 맞춰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주중 개인주주협의회와 코리안리 외 지분 매각을 타진한 곳은 여러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신탁을 이미 인수한 신한은행, 중소기업 인팩지씨에프 등도 매각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F가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