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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물갈이 인사 단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3분의2 물러나…미래전략단 임원 약진

김선규 기자공개 2018-11-30 09:41:5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2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이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예정보다 임원인사 시기를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인사 폭도 컸다. 부행장급 이상 임원 3분의 2가 물러났으며 부행장보 직급을 신설해 지난해 상무로 선임된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특히 미래전략단 임원들이 핵심 보직을 차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29일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회사 안팎에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크게 앞당기면서 깜짝 인사를 내놨다. 인사 폭도 컸다.

우선 10명의 부행장급 이상 임원 중 7명이 물러났다. 반면 물갈이 인사에서 살아남은 정채봉 부행장과 김정기 부행장은 각각 영업부문장과 영업지원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박성일 부행장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준법감시인 임기가 보장됨에 따라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정채봉 부문장과 김정기 부문장은 지난해 취임한 손태승 행장이 발탁한 인물들이다. 2017년 2월 상무로 승진한지 1년 만에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상무로 승진한 임원들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부행장보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로 생긴 자리다. 보직도 변경됐다. 신탁연금그룹을 맡았던 신명혁 부행장보는 중소기업그룹으로, IT그룹장이었던 최홍식 부행장보는 기관그룹으로, 업무지원그룹을 책임졌던 박화재 부행장보는 여신지원그룹으로 각각 이동했다. 반면 조수형·정종숙·김종득 부행장보는 기존 그룹인 소비자브랜드그룹, WM그룹, 자금시장그룹을 각각 맡게됐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미래전략단 임원들이 대거 핵심보직을 맡게 됐다. 이원덕 상무는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기획을 총괄하게 됐고, 최동수 상무는 지주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이석태 본부장은 지주 전략사업담당 상무로 승진해 그룹 컨트롤타워를 맡게 됐다.

박경훈 상무는 지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부사장은 지난해 손 행장이 맡았던 글로벌그룹장을 이어받은 인물이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전략기획부 부장,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은행 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우리은행 임원 인사는 예년보다 빠르게 단행됐다. 임원 임기가 만료 되기 이전에 단행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손 행장이 조직 안정화 등의 이유로 조기 임원인사 단행을 요청하자 이에 사외이사들도 동의했다"며 "선제적인 임원인사로 경영전략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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