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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 상장 후 첫 유증…한국증권 공동 주관사 개인·기관 대상 신주 발행, 500억 자금 조달…더프라임타워 브릿지론 상환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03 15:24: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공모리츠 활성화 신호탄을 쏜 신한알파리츠가 상장 후 첫번째 유상증자에 나선다. 지난 8월 상장 당시 1140억원 자금 모집에 5000억원 시중 자금이 몰리며 흥행몰이 한 터라 추가 자금조달에도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내년 1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 나서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에 포함됐다. 두 증권사는 65대 35 비율로 신한금융투자가 약 325억원, 한국투자증권이 약 175억원 어치 물량 세일즈를 책임지기로 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유상증자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리 받아둔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10월 말 용산 더프라임타워를 사들였는데 당시 이 빌딩 인수용 브릿지론을 일으켰다. 내년 1월 유증이 끝나면 곧바로 브릿지론을 상환할 예정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유상증자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더프라임타워 인수를 확정하기 위해 미리 브릿지론을 받아둔 것"이라며 "유증을 먼저 하고 빌딩 인수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런 불확실성들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신한알파리츠는 리츠 내 주 편입자산인 판교 알파돔시티를 매입할 때도 동일한 방식을 썼다. 올 4월 금융권으로부터 미리 브릿지론을 받아 빌딩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그 후 8월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갚았다. 당시 알파돔시티 브릿지론 금리는 5.5%, 이번 더프라임타워 금리는 5.1%다.

8월 공모 때 신한금융투자가 개인 대상 1140억원을 모두 모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도 공동 주관사에 포함된 게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개인 구주주 대상으로 세일즈를 벌이고, 한국투자증권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알파리츠의 첫 유증 성공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 규모가 시총(약 2150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적지 않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현재 편입 중인 두 빌딩 외에도 추가 자산도 속속 편입한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유증이 잘 마무리되어야 향후 추가 주식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주식 공모 일정은 내년 초에 잡혀있다. 1월 21~22일 구주주 대상 청약을 받은 뒤 실권주가 발생하면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5% 할인된 5200원 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끌어들인 건 주요 기관투자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라며 "기준 주가 대비 5%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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