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대전 '세이 둔산' 매입 추진 복합쇼핑몰, 거래금액 700억원 수준…리츠 활용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07 12:5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대전 탄방동 소재의 복합쇼핑몰 '세이 둔산' 매입을 추진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세이 둔산 탄방점 매입에 나섰다. 인수 주체로 리츠 '케이비대전둔산리테일'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리츠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1월께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금액은 700억원 수준이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활용해 인수 대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 구조는 186억원의 에쿼티(equity)와 520억원의 론(loan) 등으로 이뤄졌다. 에쿼티는 증권사가 총액 인수 형태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론은 금융기관과 금리 등 세부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이 위치한 곳이 대전 둔산상권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방이지만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덕분에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도자는 대전 지역에서 터를 둔 ㈜세이디에스다. ㈜세이디에스는 2012년 12월 대전 서구 탄방동 744번지 일대에 자리한 계룡건설산업 주택전시관 터를 149억원에 매입했다. 탄방동 터는 연면적 3890㎡ 규모다.
이듬해인 2013년 ㈜세이디에스는 이곳 부지를 활용해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 규모의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로 개발했다. 해당 건물의 근저당권자는 신한은행으로 채권최고액은 36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2002년 9월 설립된 ㈜세이디에스는 백화점 운영, 임대, 부동산 분양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이번 쇼핑몰 매각은 재무건정성 회복 차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이디에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 대금을 활용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세이디에스의 총 차입금은 1148억원이다. 이중 단기차입금은 589억원, 장기차입금은 5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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