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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니저 뷰 바뀌었다 투신권 연일 매수세…상폐이슈 해소 '성장성' 베팅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14 11:33:3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이를 펀드에 편입하고 있는 매니저들은 어떤 전략을 펼칠까. 거래가 정지될 당시만 해도 매니저들은 거래재개 후 하락을 예상하며 매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홀딩 또는 매수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분식회계 혐의 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견고한 펀더멘탈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겠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설정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를 제외한 전체 902개 국내 주식 및 혼합형 공모펀드(대표펀드) 가운데 지난 10월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는 총 565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62% 수준이다. 일반주식형 펀드로 범위를 좁히면 292개 중 72%인 209개 펀드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유 중이다.

일반주식형 공모펀드들은 기본적으로 벤치마크(BM)를 추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할 수 밖에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가 정지될 당시 시총 22조원으로 코스피 시장 6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더욱이 펀드 매니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며 상장폐지까지 이어지진 못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가 금융당국에 적발되며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이 여파로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달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투자업계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폐까지 가진 않더라도 평판 리스크에 휩싸여 거래재개 후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의 매니저들에게도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이 쏟아졌다.

18일간 거래정지 후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업계 예상과 다르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3만원선에서 정지됐던 주가가 현재 42만원선까지 올랐다. 거래재개 3영업일만에 약 28% 오른 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27조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4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뷰(View)도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분식회계나 상폐 리스크들이 이미 일회성 악재로 끝났다고 판단해 홀딩 또는 매수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투자신탁(펀드) 명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수세가 뚜렷하다. 거래재개 당일인 11일에는 116억원, 12일에는 47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펀드에 약 5% 이상 편입하고 있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A매니저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보유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추후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운용사 B매니저도 상폐 우려가 해소된 데 따라 매출 및 추가 수주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꼽았다.

운용사 관계자는 "상폐와 분식회계 이슈를 일회적인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며 "이미 시장에 풀린 이슈인만큼 매출이나 성장성 등에 초점을 맞추며 베팅하는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주가 흐름을 보고 매도하겠다는 매니저도 일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펀드에 약 1%가량 담은 C매니저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리스크가 불거질 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들어 기업의 평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당장 상폐 이슈가 해소된 데 따른 안도랠리고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리스크가 불거질 지 알 수가 없다"며 "펀드매니저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수익을 낸 후 빠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바
출처 : 한국펀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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