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BU장 승진에 사추위장까지 LC타이탄·롯데케미칼 '초호황기' 주도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20 08:49:2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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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화학BU장에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부임한 데 이어 롯데케미칼 대표에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허수영 부회장은 상근 고문으로 내정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1984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이후 호남석유화학의 생산지원팀장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LC타이탄)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승진한 것은 지난해 초다.
김 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최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으로 불린다. LC타이탄은 김 사장이 대표이사에 자리에 오른 2015년 이후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2014년 매출 2조7717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거뒀던 LC타이탄은 김 사장 부임 첫해 매출 2조3953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3.68%로 급등했다. 이듬해에는 매출 2조2851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거두며 수익성이 22.14%로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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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올랐던 지난해에도 롯데케미칼은 '초호황기'에 맞물려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5조8745억원을 냈던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으로 2조9297억원을 창출해냈다. 영업이익률은 18.46%로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비상식적인 수익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올해 지난해보다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롯데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7011억원, 1조86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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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총계 2조원 이상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의무적으로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이 사외이사들의 선임과 연임을 결정하는 곳이 사추위다. 화학BU장 승진과 더불어 BU 내 '핵심'인 롯데케미칼의 이사회에서도 김 사장에게 무게추가 쏠릴 예정이다.
2008년 호남석유화학의 등기임원으로 취임한 허 부회장은 1년 뒤인 2009년 2월부터 현재까지 9년간 사추위에 몸담아오며 롯데그룹 화학 부문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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