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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식의약소재' R&D 힘싣는다 식의약 담당 인력, 대거 승진…내년 M&A도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21 09:12:2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식의약소재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식의약소재를 담당했던 인력들이 대거 승진하며 힘을 받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롯데정밀화학에서는 상무보A 2명, 상무보B 2명 등 총 4명이 승진했다.

이번 임원 승진자들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식의약'으로 요약된다. 임원 승진자 중 절반이 식의약소재 출신이다. 나머지 두 명은 전략과 영업 등 지원조직 출신들로 채워졌다.

권의헌 상무보A는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식의약생산팀장을 지냈다. 권 상무보A가 담당하고 있는 식의약소재 사업은 범용 제품과 달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때문에 롯데정밀화학은이 중점적으로 키우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신관수 상무보B 역시 인천공장 출신이다. 신 상무보B는 인천공장에서 권 상무보A와 함께 식의약운영팀에서 근무하며 식의약소재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관련 제품 생산과 운영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이외 전략부문과 영업부문에서 승진자가 나왔다. 신준혁 상무보A는 특수화학·불소화학 등 산업용소재 제조 등에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화학회사 듀폰의 한국지사인 듀폰코리아에서 경력을 쌓았다. 롯데정밀화학으로 옮긴 뒤에는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았다. 소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전략부문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윤희용 상무보B는 요소수 브랜드인 '유록스'를 담당하는 케미칼사업부문 영업4팀장을 지냈다. 현재 유록스는 요소수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제품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들어 정밀화학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정밀화학부문은 메셀로스(시멘트 물성 향상제)·헤셀로스(페인트 물성 향상제)·애니코트(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ECH(염화테트라메틸암모늄) 등을 생산한다. 2018년 3분기 현재 롯데정밀화학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의 43.4%를 담당한다.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소재 사업 확대는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린소재사업부문으로도 통하는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기술력 기반의 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식의약소재 브랜드인 애니코트(의약용)와 애니애디(식품용)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설비증설과 신시장 창출, 원가절감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는 화장품 첨가제와 필름코팅, 식물성 캡슐 원료 등에 원료로 들어간다.

더불어 식의약소재 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한 롯데정밀화학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 사업 및 회사의 M&A(인수·합병) 추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2018년 9월 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보유현금은 2791억원이다. 유동성 문제는 없는 상태다.

한편 롯데는 2016년 '빅딜'을 통해 당시 삼성 화학 계열사인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삼성SDI케미칼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 간판을 뗀 롯데정밀화학은 그룹이 바뀐 지 2년여 만에 실적이 43배 급증하는 등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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