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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수익률 '곤두박질' 연평균 -12.18%, 순자산은 소폭 증가…中 증시 급락 직격탄

이충희 기자공개 2019-01-08 08:40: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해외 증시 부진 여파에 국내 생보사들의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2017년 한해 벌었던 수익 중 상당부분을 작년 한해 그대로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무역분쟁 등 홍역을 치루며 증시가 폭락한 중국주식형 상품들이 대거 수익률 하위권으로 처졌다. 미국 등 선진국주식을 담았던 변액보험 펀드들은 그나마 운용 성과가 나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수익률 급락 반전

7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연평균 수익률은 -12.18%로 집계됐다. 2017년 한해 18.07% 수익률을 내며 승승장구했지만 1년 만에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수익률에서 전체 1위 성과를 낸 DGB생명 펀드들이 평균 -0.60% 성과를 냈을 정도다. DGB생명은 그러나 순자산 규모가 144억원으로 적어 유의미한 성과로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상위 5위 내에 든 흥국생명(-7.91%)과 메트라이프생명(-9.22%), 교보생명(-9.78%) 등도 모두 좋지 않은 성과를 내긴 마찬가지였다.

하위권으로 처진 생보사들은 -15% 안팎 수익률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6.15%로 꼴찌를 기록한 기운데 신한생명 -16.10%, 오렌지라이프 -15.26%, ABL생명 -14.85%, AIA생명 -14.69%로 좋지 않은 성과를 냈다. 이들 5개사는 2017년 한해 20~3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곳들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2017년 높은 수익률을 냈던 이머징 마켓 증시들이 지난해 급락하면서 한해 사이에 상반된 결과가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곤두박질 쳤으나 순자산은 늘었다. 전년 대비 1600억원 이상 늘어난 5조2879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숫자가 전년 169개에서 192개로 23개나 늘면서 운용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변액보험펀드 시장 투심이 국내에서 점차 해외로 옮겨가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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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주식형 펀드, 처참한 성과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변액보험 펀드 성과들이 특히 나빴다.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 펀드는 작년 한해 -24.40% 수익률로 기록되면서 수익률 꼴찌 오명을 썼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했다.

이어 오렌지라이프의 차이나주식형(본토) 상품이 -24.24%,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봉쥬르차이나재간접형이 -22.37% 수익률을 기록했다. AIA생명의 중국주식형 펀드는 -22.51%로 뒤를 이었다. 세 펀드는 각각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슈로더투신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 유럽주식형 펀드는 -20.29% 수익률로 꼴지에서 다섯번째 순위로 집계됐다. 하위 5위 펀드 중 유일하게 유럽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이 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유럽증시 특화 펀드에 재간접투자했다.

반면 상위권 펀드들 중에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 포함 투자 상품이 많았다. DGB생명의 글로벌주식성장형 펀드는 1년 수익률이 -0.02%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TB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였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 미국주식형이 -2.49%로 미국 증시 상품 중 가장 나은 성과를 냈다. 3~5위는 미래에셋생명이 모두 차지했다. 글로벌 성장주식형 -2.27%, 글로벌헬스케어주식형 -2.73%, 아시아인프라 -2.9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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