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입구 사거리 '옛 풍림빌딩' 매물로 제이알투자 부동산자문사 접촉, 이달 21일까지 제안서 접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10 11:17: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 국기원입구 사거리 인근에 소재한 '삼원타워(옛 풍림빌딩)'의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제이알투자운용이 2012년 매입한 후 약 6년 만의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이번 주 초 부동산자문사에 옛 풍림빌딩 처분을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다수의 부동산자문사들이 입찰 제안을 요청받았고 비밀유지확약서(CA)를 제출했다. 복수의 부동산자문사에 따르면 제안서 접수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이다.
삼원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3외 1필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건물이다. 애초 삼원철강이 지상 1층~10층을, 풍림산업의 100%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이 지상 11층~10층을 보유했다.
이후 풍림산업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손바뀜이 있었다. 2012년 12월에 제이알투자운용이 '제이알 제9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내세워 화인종합건설이 소유한 부분을 샀다.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토지 860억원, 건물 119억원 등 총 979억원에 매입했다. 취득 후 자본적지출 13억원이 있었다. 감가상각누계액 15억원을 고려한 작년 9월 말 장부가는 998억원이다.
리츠 설립 초기 주주로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미래에셋 맵스프런티어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30-1호'가 있었다. 작년 9월 말 기준 리츠의 최대주주는 'DGB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4호'의 신탁업자인 하나은행이다. 우선주 326만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46.57%다. 이 외 대한변호사협회가 보통주 300만주(42.86%), 리치먼드CR리츠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3호의 신탁업자 KB국민은행이 우선주 74만주(10.57%)를 갖고 있다.
리츠는 임대수입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왔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임대 가능 면적 1만9007㎡ 중 95.53%가 임차 중으로 공실률이 낮은 편이다. 연간 총 임대료는 38억2468만원이 발생하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차관리와 최근 강남권역(GBD) 오피스 거래 현황을 고려할 때 삼원타워의 거래 성사가 점쳐진다.
다만 삼원타워가 1985년 완공돼 비교적 노후 건물이라는 점이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