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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품은 신한지주, 리딩뱅크 발판 보험부문 자산·순익 기여도 기존 대비 2배 확대…KB금융 넘어서는 수준

신수아 기자공개 2019-01-21 08:27: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됐다. 알짜 보험사가 자회사로 편입되면 신한금융지주의 보험업 자산과 순익 기여도는 기존 대비 두배 가까이 확대된다.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 자회사 편입안을 승인했다. 지난 11월 편입 신청서류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지 2개월 만이다.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가 자회사에 편입되며 업계 최고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특히 보험 분야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591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은행 부문 자산은 417조원으로 전체의 70%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53조원(9%), 신한BNPP자산운용이 45조원(8%),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이 각각 30조원, 31조원(각 5%)의 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32조3461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다. 편입 이후 신한금융의 보험자산은 약 18조8000억원이 늘어나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계산된다. 보험 부문의 자산 비중은 약 9%로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보험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도 한층 높아진다. 2018년 3분기 기준 신한금융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82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1290억원으로 전체의 5%에 못미치는 규모다.

오렌지라이프의 2018년 9월말 기준 순이익은 2651억원, 단순 계산해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반영되면 약 1590억원이 추가로 신한금융의 연결 순이익으로 인식된다. 보험부문의 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신한금융과 1위를 다투는 KB금융지주(KB금융) 보험 부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자산총계는 477조5878억, 비은행 부분의 자산은 119조7749억원으로 약 28%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KB손보와 KB생명의 자산은 각각 33조8431억원, 9조1411억원의 전체의 8% 남짓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연결순이익은 2조8688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KB손보와 KB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2611억원, 134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9.6%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의 보험 부문 자산과 순익이 모두 KB금융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오렌지라이프는 2018년 3분기 말 기준 RBC비율 438.06%, ROA 1.11%, ROE 9.66%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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