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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 中 성장 주춤에 '된서리' 현지법인 3곳 작년 140억원 적자…담보대출 강화로 수익성 도모

조세훈 기자공개 2019-01-21 08:25: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 등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시장이 침체되면서 소액담보대출 사업을 하는 중국 현지 법인의 실적이 추락했다. 중국 현지법인 3곳은 자동차, 부동산 등 담보대출로 포트폴리오를 바꿔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3곳은 지난해(회계연도 2017.10~2018.9) 모두 적자 전환했다. 첫 해외법인인 중국 천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는 진출 2년만인 2014년에 턴어라운드를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중국 법인

중국 심천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와 중경 지역에서 영업하는 아프로아시아파이낸스도 같은 기간 58억원과 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법인 모두 영업을 시작한지 3~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중국 법인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데는 중국 성장 둔화, 소액대출 쏠림현상, 중국당국 규제 강화라는 '삼중고'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경기 둔화가 나타나면서 신용대출의 부실규모과 연체율이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의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영업이 어려워지고 충당금 기준도 보수적으로 설정해 손실 폭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영업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중국사업총괄에 남광혁 전 중국인민은행 외환관리국 부국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남 부사장은 중국 교통은행 본점에서 국제부 부총경리, 교통은행 서울 분행 총경리, 중국인민은행 연변분행 부행장 및 외환관리국 부국장 등을 지낸 중국 금융통이다.

남 부사장은 심천, 천진, 중경의 아프로소액대출유한공사 대표를 맡아 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면서 소액 대출을 줄이고 담보대출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쪽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안전자산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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