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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도계업체 키토랑, 인가후 M&A 매물로 등장 청산가치 약 80억 선…스토킹호스 방식 입찰 추진

최익환 기자공개 2019-01-21 07:46:2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소재 중견 도계업체 키토랑이 회생계획안 인가후 M&A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지난 2016년 11월 자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키토랑은 육계 가격 변동에 대응하지 못해 다시금 어려움에 빠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계업체 키토랑의 회생계획안 인가후 M&A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동아회계법인은 일간지에 매각공고를 게재하고 본격적인 추가 원매자 물색에 들어갔다. 매각방식은 예비적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공개경쟁입찰이다.

현재 키토랑은 동종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스토킹호스 계약을 체결한 상황으로, 2월 8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에 응찰하는 원매자는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간이실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후 본입찰은 2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매물로 나온 키토랑은 대구에 위치한 중견 도계업체다. 키토랑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육계 △도계 △포장 △유통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쌓았다. 지난 2014년에는 매출 514억3800만원, 영업이익 6억7900만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닭고기 시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조류독감(AI) 등 악재가 해마다 이어지며 경영난이 심화됐다. 키토랑은 지난 2015년 546억원의 매출액을 내던 것에 반해, 2016년에는 매출 12억원 수준으로 사업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키토랑은 지난 2016년 2월 대구지방법원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현재 키토랑은 지난 2016년 인가된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채무자들에 대한 현금변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육계 시세가 요동치자 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회생계획안 이행을 위해 현금을 확보해야하는 키토랑은 인가후 M&A로 생존을 도모하기로 했다.

매물로 나온 키토랑의 청산가치는 80억원대로 전해진다. 현재 1일 평균 8만 마리까지 도계가 가능한 공장시설과 공장 부지 및 건물 등이 대부분의 유형 자산이다. 인수자는 이들 시설을 활용해 기존 도계사업은 물론 부수적 사업까지 함께 영위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키토랑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에선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는 도계업체 중 하나였다"며 "최근 육계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큰 손실이 발생해 현금변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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