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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 앵커리츠 첫 유증…완판 가능성은 기관 구주주 물량 43%, 청약 확실시…개인주주 참여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22 14:20:2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가 앵커리츠(Anchor REITs) 처음으로 공모 유상증자에 돌입했다. 향후 다물(多物) 리츠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는 점에서 증자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기관 물량 대부분이 청약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이다.

신한알파리츠는 21일부터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5100원으로 정했다. 당초 1차 발행가액은 5320원이었지만 주가 부진이 반영돼 최종 발행가액은 다소 낮아졌다. 모집자금은 486억원 수준이다. 실권주 일반공모는 24일부터 이틀간이다.

신한알파리츠의 기존 주주 가운데 기관물량은 43.2%로 파악된다. 신한리츠운용을 포함해 캡스톤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 현대차증권,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종합증권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를 앞두고 지분을 추가취득해 5% 지분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주인 기관 대부분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상증자 이전에 실시된 신주인수권 거래에서 약 50억원 안팎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인수권 매매 형태로 사들인 기관이 있다는 점에서 기관 물량 가운데 실권주 발생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기관물량과 신주인수권에서 거래된 물량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모집금액의 절반은 청약이 확실시된다.

구주주 청약 흥행 관건은 나머지 개인주주들의 동참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0억원 안팎의 물량은 일반 유상증자 딜에선 크지 않지만 리츠 투자자라는 점에서 추가 매수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상장 당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1140억원을 공모청약해 4.32대 1의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최근 주가는 542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고점인 5976원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증자 매력도는 높은 편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유상증자 조달 자금을 자회사 리츠인 신한알파용산리츠 중순위 대출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전과 동일하게 판교 알파돔타워IV 오피스 빌딩과 용산 더프라임 오피스 빌딩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재원으로 배당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신한알파리츠의 유상증자가 성공하게 되면 용산 더프라임 오피스 빌딩에서 나오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향후 하나의 리츠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다물(多物) 리츠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자 성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추가로 투자할 자산에 대해 여러 후보를 지목하고 있다. 신한생명 L타워와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빌딩, 신한은행 강남 별관 등이 신한알파리츠가 향후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이라고 보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의 100% 모회사인 신한금융이 초기 안착을 위해 조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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