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구조조정]중국 난징·텐진공장 생산량·인력 감축③완성차업계 부진에 줄어든 판매량…공장 가동률 80%로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23 16:52: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더블스타로 경영권이 넘어간 금호타이어가 대외비 문건인 '한국공장 운영계획과 경영정상화 극복방안(이하 자구안)'을 마련했다. 이 자구안에는 중국 난징공장과 텐진공장의 타이어 생산량과 공장 인력을 감축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2월14일 만든 자구안에는 중국공장 운영 방안이 담겨 있다. 중국 난징공장과 텐진공장의 생산량과 인력을 감축한다는 게 골자다. 자구안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난징공장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관련 인원 200여명을 정리해고 한다. 또한 공장 생산인원은 기존 1306명에서 1026명으로 280명 감축할 계획이다.
|
더불어 중국 텐진공장도 규모를 줄인다. 현재 생산인력 2067명에서 430명을 감축해 1737명으로 공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일일 생산량은 2만9000본에서 2만2600본으로 약 80% 수준까지 낮춘다. 중국 내 두 공장 생산량 보다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6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도 커졌다. 지난 3분기 중국시장에서 1849억원의 손실을 냈다. 손실폭도 1343억원 커졌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다.
그럼에도 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통'인 조장수 전 금호타이어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킨 점이 눈에 띈다. 조 전무는 2013년까지 금호타이어 해외영업기획 담당 중국시장의 마케팅·물류를 총괄했다. 조 전무가 최대주주인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어렵기 때문에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공장 구조조정 외에 해외영업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상시할인판매 근절 △4개월 납기 예시제 및 생산-물류 공조 강화 △지역별 가격 운영 기준 정립 △우수거래선 인센티브 활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CTK, 일반청약 경쟁률 1108대1 '증거금 5.4조'
- [Company Watch]인적분할 나선 서진시스템, 신설법인에 ESS사업 배정
- 골리앗에 맞선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전 청신호
- [Red & Blue]지투파워,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시 납품 기대감
- 공모 시총 3000억 육박한 ICTK, 기관투자가 '웃음꽃'
- [CVC 톺아보기]'카카오' 계열 편입 '기폭제', 그룹 지원 속 폭풍 성장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1000억 CB 공수표 날린 퀀타피아, 공개매각 추진
- 올리패스 잠재 대주주 사내이사로…수익성 확보 총력
- '대유타워 매각' 대유위니아, 새 원매자 찾기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