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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공개' 라이트론, FI 차익매도 돌발 변수 자회사 기술 'NASA 채택' 밝혀...블록딜 공시로 주가하락

배지원 기자공개 2019-01-24 08:10:1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라이트론이 자회사 호재 공개로 주가가 급등한 직후 블록딜 공시를 내놨다. 자회사 메타비스타의 기술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채택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특수관계자의 차익 매도로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

이달 22일 라이트론은 장중 상한가인 1만 465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블록딜 공시 이후 장 막판에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4.42% 하락한 1만 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라이트론은 자회사 메타비스타가 개발한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기술이 나사에 채택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나사는 최근 '우주탐사시스템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액체수소 저장기술(Innovative Liquid Hydrogen Storage to Support Space Launch System)'을 통해 세계 최대 용량 액체수소 탱크 저장기술인 IRaS(Integrated Refrigeration and Storage)의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IRaS 기술은 지난 2001년부터 백종훈 메타비스타 대표와 이사진이 연구해왔다. 메타비스타의 백종훈 대표는 나사(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0년 이상 액화수소기술을 연구하고 다뤄온 전문가다.

라이트론은 메타비스타를 지난해 7월에 인수했다. 지난해 2월 메타비스타 주주 4인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메타비스타 주식으로 납입금을 받았다. 이 때 지분 15.2%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33.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라이트론이 메타비스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시점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라이트론은 올해 초 이미 나사 관련 소식을 메타비스타를 통해 알게 됐지만 22일이 돼서야 이를 발표했다. 발표 직 후 주가가 상승하자 특수관계자로 분류된 재무적투자자(FI)가 장내·장외매각으로 대량의 지분을 매도했다.

라이트론 측은 "메타비스타로부터 소식을 들은 뒤 보도자료 등을 준비하다가 발표 시점으로 정한 게 지난 22일이었다"며 "이로 인한 주가 상승과 FI들의 차익매도는 개별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지분을 매각한 에스제이인베스트, 케이티투자파트너스, 에르메온파트너스 등은 단순 FI가 아닌 공동 보유자로 오중건 대표의 특별관계자로 엮여있는 관계다. 공동보유자들은 장기간 보유로 인해 자금이 묶여있던 터라 호재가 나온 시점을 차익 실현 적기로 보고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제이인베스트는 94만주를 장내매도로 KB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양상품에 주식을 처분했다. 에르메온파트너스는 지난 7월 최대주주 변경 시점에 차입을 통해 지분을 매입했는데 19만주 전량을 개인에게 블록딜로 매도했다. 케이티투자파트너스도 74만주를 KB증권에 장내 매각했다. 이밖에 와이티글로벌네트웍스도 13만주 가량을 개인에게 장외로 매도했다.

특별관계자의 잇단 주식매도로 라이트론의 주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로 인해 오 대표의 특별관계자 포함 지분은 40.32%에서 26.84%로 13.48%가량 줄었다. 오 대표 개인 지분은 약 8.99%지만 절반 이상이 주식담보대출로 제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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