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배당 잔치, 롯데케미칼 '137억' 수령 역대 최고 실적 수혜…시가배당률 1.2%→4.1%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28 08:29:3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의 역대 최고 실적에 수혜를 입었다. 롯데정밀화학이 배당금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다.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은 이번 배당으로 137억원가량을 받는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433억원이고 시가배당률은 4.1%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10월 삼성그룹으로부터 '화학사 빅딜'을 통해 롯데정밀화학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계약을 이행한 것은 이듬해 2월 말이다. 인수 완료 후 803만1190주(31.13%)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에 있었던 롯데케미칼은 이전해 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2017년 26억원, 2018년 64억원을 받았다. 올해 받는 137억원은 인수 후 2년 동안 받았던 90억원보다도 52%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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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편입 후 실적개선을 이뤄낸 롯데정밀화학은 배당금 총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자회사 에스엠피주식회사의 디폴트 발생 등으로 대규모 손상 차손이 발생해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던 2016년에도 총 배당금으로 76억원을 지급(보통주 1주당 300원)했다.
이듬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595억원, 순이익 892억원을 거뒀던 롯데정밀화학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30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총 배당금 규모도 76억원에서 204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당 배당금이 1700원으로 다시 '점프'한 올해 롯데정밀화학의 잠정 실적은 매출 1조3717억원, 순이익 2419억원이다. 순이익률은 17.64%다.
배당 성향은 소폭 낮아졌으나 20%대를 유지했다. 올해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배당 성향은 20.15%로 지난해 22.8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대비 총 배당금의 비율은 높아졌다.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이 수치대비 총배당금의 비율은 20.55%다. 2017년은 이 비율이 18.36%로 2.19%포인트 낮았다. 벌어들인 영업이익 중 배당으로 쏟아낸 비중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시가배당률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2.91%로 올해 1.23%포인트가 상승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 기준일의 종가와 1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2017년 롯데정밀화학의 배당기준일 기준 종가는 6만4900원이다. 지난해 배당기준일 기준 종가는 2017년보다 35% 줄어든 4만800원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에 따라 배당금의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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