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패션브랜드 'K-Swiss' 3000억에 매각 해외기업과 협상중…성사 여부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9-01-29 15:52: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2년 전 매각에 나섰다가 중단했던 패션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다시 매각한다. 앞서 티니위니(TeenieWeenie)를 중국 패션기업에 매각했던 이랜드그룹이 케이스위스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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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케이스위스를 매각하기 위해 해외기업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최근에 딜이 잘 진척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과 협상을 진행중인 원매자는 케이스위스가 유명한 한국 패션 브랜드라는 점을 인수 메리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년간(2017~2018년) 브랜드와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을 매각했다. 시장에 알려진 거래(클로징 시점·매각가)는 △티니위니(2017년·8770억원) △모던하우스(2017년·7000억원) △엘칸토(2017년·405억원) △켄싱턴제주호텔·상록호텔부지(2018년·1280억원) 등 다양하다.
이어 케이스위스 매각 추진에도 나서며 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유동성 확보에 재차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랜드그룹은 2013년 미국 패션기업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2억달러(약 219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도미누스글로벌1호PEF'를 조성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후 주주간계약에 따라 2016년 도미누스는 풋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랜드그룹은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풋옵션 대금(약 130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현재 지주사 이랜드월드가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2년만에 다시 케이스위스 매각이 추진되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랜드그룹은 2017년 BDA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케이스위스 매각을 검토했다가 원매자 확보에 실패하면서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1966년 설립된 케이스위스는 주력인 테니스화·러닝화 등 신발을 주요 제품군으로 2017년 매출 2343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은 115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소폭(1.1%) 뒷걸음질쳤지만 같은기간 순이익은 37억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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